건강한 식물은 좋은 흙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과 빛만 신경 쓸 게 아니라, ‘흙’이라는 식물의 집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흙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잘못된 흙 선택은 뿌리 썩음이나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식물에게 좋은 흙 고르는 법과 분갈이 타이밍,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1. 좋은 흙이란?
식물에게 좋은 흙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 배수성: 물이 잘 빠져 뿌리 썩음 방지
- 보수성: 적당한 수분 유지
- 통기성: 산소 공급으로 뿌리 호흡 원활
이 세 가지를 만족하려면 마사토, 피트모스, 펄라이트, 코코피트 등을 적절히 혼합해야 합니다.
2. 흙의 종류
- 원예용 상토: 초보자에게 가장 무난한 흙. 대부분 기본 배합이 되어 있음.
- 다육이 전용흙: 마사토 비율이 높고 배수가 잘 되도록 설계됨.
- 허브 전용흙: 향기 유지와 수분 조절이 잘 되도록 혼합됨.
- 수경재배 매체: 마사토, 하이드로볼 등 배수·위생이 중요한 식물에 적합.
3. 분갈이 시기
대부분의 식물은 봄 또는 가을에 분갈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름은 너무 덥고, 겨울은 성장 정지기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분갈이 신호
- 화분 밑에서 뿌리가 삐져나옴
- 물을 줘도 흙이 잘 흡수되지 않음
- 성장이 멈추거나 잎이 자주 시듦
5. 분갈이 방법
-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꺼내고 뿌리 흙을 털어냄
- 썩은 뿌리, 얽힌 뿌리는 과감히 제거
- 새 화분에 배수층(마사토 또는 자갈) → 흙 → 식물 심기
- 물은 분갈이 후 하루 지나서 주는 것이 좋음
결론
흙은 식물의 영양분, 수분, 산소를 전달하는 ‘숨 쉬는 터전’입니다. 식물의 종류와 환경에 따라 흙을 바르게 고르고, 적절한 시기에 분갈이를 해준다면 뿌리부터 건강한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제는 물만 줄 게 아니라, 흙도 잘 살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