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외형에 반해 선인장을 들였지만, 어느새 시들거나 물러져버린 경험 있으신가요? 선인장은 ‘키우기 쉬운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가장 많이 실패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선인장만의 생태와 관리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선인장 키우기의 핵심 요소인 빛, 물, 온도 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선인장은 알고 키우면 10년 넘게도 함께할 수 있는 반려식물입니다.
1. 햇빛: 선인장은 태양을 좋아한다
선인장은 사막 출신답게 햇빛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루 4시간 이상 햇빛이 필요한데, 실내에 둘 경우 반드시 남향 또는 남서향 창가에 두어야 합니다. 직사광선을 받을 수록 튼튼한 형태와 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물주기: ‘자주’보다 ‘정확히’
- 봄/가을: 2~3주에 한 번
- 여름: 장마철은 피하고, 토양이 바싹 마른 후에 물 주기
- 겨울: 휴면기이므로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제한
한 번 줄 땐 흙 전체에 충분히 흡수될 정도로 물을 주되, 화분 밑으로 물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배수구가 필수입니다.
3. 온도 관리
선인장은 따뜻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최적 생장 온도는 15~30도이며, 겨울철엔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베란다에서 키운다면 한파 시 실내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4. 흙과 화분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흙이 필수입니다. 마사토, 펄라이트, 코코피트 등을 혼합한 다육이 전용 흙이 가장 적합합니다. 화분은 테라코타나 구멍이 있는 플라스틱 소재를 추천드립니다.
5. 선인장을 키우며 자주 하는 실수
- 겉흙만 보고 물 주기
- 햇빛이 부족한 곳에 오래 두기
- 한겨울에 물을 자주 주기
결론
선인장은 ‘물 안 줘도 되는 식물’이 아닙니다. 정확한 타이밍과 환경을 알고 돌보면 오래, 아름답게 함께할 수 있는 생명입니다. 작고 단단하지만 생명력이 강한 선인장, 이제는 실패 없이 키워보세요!